열애 사실을 당당히 밝힌 이동건(27) 한지혜(23) 커플이 한 차례 이별을 통해 더욱 단단한 사랑을 만들어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건과 한지혜는 2004년 1월 KBS2 드라마 '낭랑18세'에 함께 출연하며 사랑의 감정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감정의 기복이 심한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갔다.
그러나 4년째 한결 같은 마음을 이어온 두 사람에게도 잠깐의 위기는 있었다. 올해 초 이동건이 차은택 감독의 단편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촬영에 전념하던 당시 한지혜는 군에 입대하는 동생과 함께 호주로 여행을 떠나면서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워낙 당당히 데이트를 즐기던 이들이라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는 이들의 결별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친 때문인지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 졌다. 데이트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하고 처음으로 팬 카페를 통해 교제 사실을 밝히며 자신들의 사랑에 관련한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동건은 최근 팬 카페에 올린 글에서 '나는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파하며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한 사람, 한 남자로서 내 인생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한지혜와의 변함없는 사랑을 다짐했다.
한 관계자는 "남녀가 교제하다 보면 누구나 위기를 겪듯이 이들에게도 힘든 시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연예계 동료이자 연인으로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요즘 연예계에서 보기 드물게 각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