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려가 생방송도중 울면서 뛰쳐나가는 방송사고가 있었다.
김미려는 26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가수 타블로가 소속된 에픽하이와 함께 노래를 부른 직후, 출연자들끼리 대화를 나누던 중 울면서 무대를 내려갔다.
타블로가 "저는 개그만 잘하시는 줄 알았는데 우리 미려 동생, 노래 너무 잘해요"라고 칭찬하자, 함께 출연한 서인영이 "동생이라니 실수하시는 거 아니에요"라고 받아쳤다. 남규리도 "오늘 출연자중 가장 연장자이신 것 같은데요"라고 거들었다.
이에 타블로가 "저는 80년생이고, 미려씨는 82년생이니까 저보다 2살 동생이죠"라고 말을 하자 서인영과 남규리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서인영이 "다음 노래는 김미려씨가 사모님 버전으로 소개해주시면 어떨까요, 어서~"라고 부탁했다.
김미려는 "제가 이번에 '엠카운트다운'에서 가수로서 섭외되서 너무 기뻤는데요.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저를 그냥 웃긴 김미려로 보는 것 같아요"라고 울먹이기 시작했다.
김미려는 이어 "저도 옆에 계신 서인영씨, 남규리씨 처럼"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더니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화면 앞을 가로지르며 무대를 내려갔다.
타블로는 "미려씨가 오랜만에 생방송을 하셔서 살짝 긴장하셨던 거 같다"고 상황을 무마하려했으나, 시청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