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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홍기원 기자 xanadu@> |
영화 '경의선'의 박흥식 감독이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흥식 감독은 27일 오후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해 안타가움을 표했다.
박 감독은 "스크린쿼터가 축소되고 해외 메이저 배급사들이 들어오면서 국내의 좋은 영화들이 묻힌다"며 "곧 '스파이더맨3'가 개봉을 한다. '스파이더맨3'는 전국에서 개봉하지만 '경의선'은 이곳(전주)에서 개봉을 못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에 참석한 박흥식 감독은 "영화의 질을 떠나서 영화에도 계급이 생겼다"며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이 본 대로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직접 좋은 영화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면서 "배급사에 전화도 해야 한다"고 말해 객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경의선'은 각기 상처를 지닌 기관사(김강우)와 대학 독문학 강사(손태영)가 경의선 열차에 올라 우연히 만난 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10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