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핫 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에서 에스-블러시가 힐러리 더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
신인그룹 에스-블러시(S-Blush)가 발표한 'It's My Life'가 5월5일자 미국 빌보드 핫 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10주째 차트에 올라 있는 'It's My Life'는 지난주(4월28일자) 차트에서 4위였다가 두 계단 상승했다.
'핫 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는 미국 내 클럽 DJ들이 음악을 틀어주는 횟수를 집계한 것으로, 지난해 한국 출신의 가수 밍크가 1위에 올라 우리에게도 친숙한 차트다. 통상 미국에서 싱글을 발표하면 5~6가지 버전으로 리믹스돼 클럽가에 뿌려진다.
미국의 유명 디지털 음원사이트 아이튠스를 통해 발표된 'It's My Life'도 10여 가지 버전으로 리믹스돼 발표됐다. 'It's My Life'는 미국 유명 작곡가 피터 라펠슨과 인기그룹 듀스 출신의 이현도의 공동 작곡 작품이다.
에스-블러시는 CJ뮤직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지난 2005년 발굴해 비밀리에 트레이닝시켜온 그룹이다.
당초 미국 뉴욕과 LA, 남미 등지에서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멤버들과 국내 출신 멤버 5명으로 구성됐지만, CJ뮤직이 엠넷미디어로 합병되고 팀 멤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현재 솔로가수로 데뷔를 준비 중이며, 다른 한 명은 팀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CJ 측은 현재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새 멤버를 영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뮤직 측은 에스-블러시 멤버들의 신상과 국내 데뷔 계획 등을 밝히지 않았으며, 빌보드 아티스트란에도 에스-블러시에 대한 소개가 없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차트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1년 김범수가 '하루'의 영어버전 'Hello Goodbye Hello'가 빌보드 싱글차트 51위에 오르면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