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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가수 A가 누군지 밝힐 수 없다."
개그맨 황기순이 톱가수와 전부인에 얽힌 소문에 대해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황기순은 28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톱스타 A에게 전 부인을 뺏겨 가정이 파탄을 맞아 이혼을 했고 이후 큰 충격으로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는 모 여성지 기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황기순은 "기사를 봤다. 읽어는 봤지만 머리 속에 하나도 생각하는 것이 없다"며 "단지 내가 인터뷰를 했는지 안했는지 문제를 두고 (기사를) 봤다. 내가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황기순은 이어 "개인적으로 겪지 말았어야 될 일을 겪었고, 너무 힘든 과정도 있었다"며 "어떤 얘기도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지금 현재, 미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의 톱가수 A가 누구인지를 알려달라는 리포터의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2004년 문제의 A씨와 모 방송국에서 만났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특별히 언급할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황기순은 이어 "저 하나로 모든 것을 감수하고 싶다"며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05년 재혼해 다시 가정을 꾸린 황기순은 당시의 일이 회자되어 현재 부인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눈물 흘리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부인에게 내 진심을 열어서 꺼내 보여주고 싶다. 그렇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너무 가슴 아프다"고 침통해 했다.
한편 황기순은 1997년 필리핀 원정 도박 사건이 이혼 이후의 충격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전처든 아는 사람이든 누구에 의해서 도박에 빠졌다고 할 수 없다. 저 스스로 도박에 빠진 것"이라며 "도박에 대해서는 평생의 짐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