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성시경 '거리에서' 놓친 것 아까웠다"

양파, '미소천사' 이어 '거리에서'까지 거절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5.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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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으로 컴백하는 양파 ⓒ최용민 기자 leebean@


5집으로 컴백하는 가수 양파가 지난해 성시경이 불러 크게 히트한 '거리에서'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양파는 최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거리에서'를 놓친 것이 아깝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까웠다. 곡이 쉬워서 좋았는데, 좋은 곡을 내가 그만 놓치고 말았다"고 했다.


'거리에서'가 애초 양파에게 갔다가 선택되지 못해, 성시경에게 간 노래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일. 성시경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거리에서'는 원래 모 여자가수가 부르려고 했던 곡"이라고 밝혀 그 여자가수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이에 '거리에서'를 작곡한 윤종신이 "원래 양파에게 주려고 만든 곡"이라고 밝혀 그 주인공이 양파임이 밝혀졌다.

양파는 "윤종신 오빠의 '너에게 간다'를 너무 좋아해서 곡을 직접 의뢰했다. 내가 원하는 곡의 컨셉트를 설명해서 곡을 받았는데, 내가 곡을 잘 몰라본 것 같다. 가이드를 종신 오빠가 직접 불러 들려줬는데, 내가 그 곡의 느낌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시경의 히트곡 '미소천사'도 양파를 거쳐 간 곡이라는 사실도 들려줬다.


양파는 "'미소천사'도 처음에 내게 들어왔는데, 그 노래를 들었을 때는 남자노래 같았다. 당시 프로듀서가 노래 좋다고 녹음하자고 했는데, 나한테는 맞지 않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후 성시경이 내게 전화해 '거리에서'를 자기가 받는다면서 ''미소천사'도 그렇고 너한테 거절당한 곡이 나한테 온다'고 농담삼아 이야기하더라"고 했다.

양파와 성시경은 79년생 동갑내기로, 신인시절 두 사람은 'Endless Love'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다. 양파는 "친하게 지내는 또래 가수들이 별로 없는데, 성시경과 가끔 전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파는 "내 공백 기간에 성시경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내 이야기를 한 번씩 해줘서 이번 앨범 사전 홍보가 됐다"며 웃음을 보였다.

양파는 조만간 5집 타이틀곡 '사랑..그게 뭔데'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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