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탤런트 최진영이 누나 최진실의 조언에 대해 털어놨다.
최진영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제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아침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극본 유소정·연출 이상우)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MBC 일일드라마 '방울이' 이후 10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그는 "누나는 별 얘기가 없었다. 다만 장시간동안 해야 하는 아침드라마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영은 최진실이 '넘치는 의욕이나 뭔가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좋지만 오버가 될 수 있다. 장장 150회를 해야 하니 그 안에 보여줄 여유가 많다. 쉬엄쉬엄 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진영은 그러나 누나의 조언을 따르기가 쉽지 않다며 오랜만에 복귀하는 만큼 부담도 크고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곤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무서워서 모니터를 못 볼 만큼 부담이 있다. 이른바 '얼굴이 카메라에 붙는 시기'가 오면 모니터도 직접 하고 단점도 찾겠지만 지금은 그나마도 할 수가 없다"며 복귀를 앞둔 떨리는 심정을 전했다.
'사랑하니까 괜찮아'는 대책없는 싱글대디와 보모로 나타난 친엄마의 사랑만들기를 그린 작품. 최진영은 아이의 친아버지이자 엘리트 사업가 강석훈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오는 21일 첫방송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