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판 비' 쿤 ⓒJYP 엔터테인먼트 |
비를 월드스타로 키워낸 JYP 엔터테인먼트가 '태국판 비'를 한국에서 트레이닝 시켜 태국 현지에 데뷔시키면서 새로운 한류모델을 선보였다.
기존의 한류가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이나, 그 작품을 배경으로 한 스타들의 해외 진출로 이루어졌다면, 이제 한류는 시작부터 현지에 시스템을 수출하고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인 태국인 쿤(본명 Nichkhun Horvejkulㆍ19)의 현지 데뷔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쿤은 중국계 태국인으로, 미국 시민권까지 보유한 이채로운 문화적 배경의 소유자다. 영어와 태국어, 중국어, 한국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가 가능하다. 2005년 발탁되어, 2년간의 트레이닝으로 실력을 키워왔으며, 이미 태국, 중국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는 초절정 꽃미남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자생적인 팬클럽이 대거 생겨나고 있다.
특히 올 초, 비가 출연해 태국 전역에서 화제를 몰고 왔던 한 우유광고에 동반 출연하는 등 현지에서는 이미 최대치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비의 태국 공연을 책임지고 있는 SR2 엔터테인먼트와 쿤의 현지 전속 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태국 최대의 음반 및 미디어 재벌인 GMM 그래미사의 최고위층에서도 무한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JYP에 따르면 쿤은 태국 현지 데뷔 및 활동을 위해 최근 태국으로 출국했으며, 모델, MC, VJ, 배우 등의 활동으로 향후 3개월 이상의 일정이 이미 꽉 차 있는 상태다.
해외에 시스템을 수출해 현지 연예인을 발굴, 그 나라의 톱스타로 키워내는 새로운 방식의 한류 수출이 향후 어떻게 발전될지 이번 JYP 엔터테인먼트의 쿤 발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