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SBS '파도' 이후 8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신은경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첫방송된 SBS 특별기획 '불량커플'에서 결혼은 원하지 않지만 아이는 갖고 싶어하는 30대 잡지사 편집장 김당자 역을 맡은 신은경은 최고의 유전자를 가진 최기찬(류수영)의 '씨를 받기' 위해 온갖 '추태'를 마다 않는다.
이 과정에서 은근한 노출도 마다하지 않는 한편, 식물학과 교수인 최기찬의 뒤를 좇아다니며 식물원 연못에 풍덩 빠지고, 기절한 척 쓰러지고 무인도 절벽 위를 따라 오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리와 팔 등에 멍들고 긁힌 상처가 곳곳에 남았다. 항상 상처에 바르는 연고와 반창고 등을 휴대하며 수시로 이를 치료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에서 샤워를 한 후 타월만 몸에 감고 나오는 신에서 발 뒤꿈치와 다리 곳곳에 난 상처 자국을 숨길 수 없었던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신은경측은 "신은경이 8년만의 복귀인데다가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들도 쟁쟁해 부담스럽고 많이 긴장했다. 다행히 첫반응이 좋아 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