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으로 이뤄진 꽃미남 밴드 FT아일랜드가 첫 팬사인회에 몰려든 5000여명의 인파에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해프닝을 겪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FT아일랜드는 17일 오후 2시 부산 남포동 SMH 매장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다. 하지만 매장 앞에는 소녀 팬들이 새벽부터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사인회 개최 전부터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오후 2시 FT 아일랜드가 행사장에 도착할 무렵에는 이미 5000여명의 소녀 팬들로 남포동 일대의 교통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FT아일랜드는 사설 경호업체가 멤버들의 이동을 위해 팬들을 통제하는 가운데 겨우 사인회장으로 입장할 수 있었으며, 약 1시간에 걸친 사인회가 끝나고도 팬들이 자리를 뜨지 않아 주변 상점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FT아일랜드는 사인회 직후 게스트 무대를 갖게 되는 SG워너비의 부산 콘서트장인 해운대 벡스코(BEXCO)로 옮겨 리허설 및 본 공연에 참여했다.
FT아일랜드의 인기는 각종 차트에서도 나타났다.
17일 오후 7시 현재 실시간 음반판매사이트 한터차트에서 실시간, 일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주간차트에서도 씨야, 다이나믹 듀오, 양파 등 쟁쟁한 선배 가수들에 뒤이어 4위에 올랐다.
FT아일랜드는 16일 MBC '쇼 음악중심', 17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지상파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FT아일랜드의 첫 팬사인회에 몰려든 부산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