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 정준하, '훈남' 급부상

'무한도전'서 타인 배려하는 모습에 네티즌들도 '환호'

김수진 기자 / 입력 : 2007.06.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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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홍기원 기자 xanadu@
'식신' 정준하가 '훈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준하는 방송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음식에 대한 '탐욕'으로 '식신'이라 불리며 비호감을 호감으로 극복한데 이어 남을 배려하는 미덕으로 '훈남'으로 떠올랐다.


최근 방송된 '무한도전'의 '무인도 편'이 그 무대. 필리핀의 무인도로 서바이벌을 떠나기 직전부터 정준하의 배려는 살짝 엿보였다.

멤버들이 필리핀의 날씨를 고려해 반팔 차림으로 등장했으나 정준하는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현지 날씨가 추울지 모른다"며 다른 멤버들에게 자신이 "긴 팔을 많이 준비해놨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정준하의 배려의 미덕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한 것은 정준하를 비롯해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하하 정형돈 등이 생존을 위해 야자수 열매를 따기 위해 힘을 모으면서 부터.


정준하는 우선 높이 치솟은 야자나무 꼭대기에 열린 야자열매를 따기 위해 인간탑을 만들 때 디딤돌을 자청했다. 멤버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그는 묵묵히 다른 멤버를 위해 고개를 숙이고 디딤돌 역할을 했다.

갖은 애를 썼지만 결국 포기할 단계에 멤버들은 키 작은 야자나무를 발견해 야자열매를 얻는 데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아무런 도구 없이 야자 열매를 여는 과정은 멤버들에게 닥친 또하나의 난관이었다.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하하 정형돈 등은 열심히 야자열매를 열기위해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정형돈이 도구를 이용해 가장 먼저 열었다. 정준하도 '괴력'을 발휘해 어렵게 야자열매를 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작 정준하의 타는 목을 적시지는 못했다. 노홍철이 정준하의 야자열매를 가로채간 것. 정준하는 계속해서 야자열매를 여는데 성공했고, 마치 아버지라도 되는 양 유재석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의 입에 야자수를 공급했다. 잔치국수 50그릇 먹기에 도전할 정도로 음식에 욕심이 많은 그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멤버들은 정준하의 이름을 연호했다. 네티즌들도 "'식신'정준하에게서 '훈남'을 발견했다"고 입을 모으며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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