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와 온주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배우 온주완과 교제설이 제기된 바다가 "사귀는 것 아니고 친한 동생누나 사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바다 소속사 측은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한 신문을 통해 바다가 온주완과 사귄다는 희소속이 전해졌다"면서 "이같은 스캔들에 바다는 예비신부 박경림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현재 여름 싱글음반 준비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는 바다가 온주완과의 교제설을 '박경림의 선물'이라고 표현한 데에는 사연이 있다.
평소 박경림과 소문난 단짝 친구인 바다는 박경림에게 "나보다 먼저 결혼에 골인하게 돼 무척 기쁘다. 이제 박경림의 스캔들은 끝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 이젠 내 세상이다. 박경림이 없는 솔로 자리를 내가 채우겠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행복하고 즐겁게 잘 살길 바란다"며 절친한 친구답게 농담섞인 축하인사말을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을 한 이후 실제로 교제설이 나자 바다가 이를 박경림의 결혼선물로 받아들이게 된 것.
바다 측은 그러나 "온주완씨와 교제설이 현재 개봉을 앞둔 영화 '해부학교실'에 혹여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바다와 온주완은 지난해 7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바다의 첫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함께 무대에 오르면서 알게 된 누나 동생 사이.
바다가 처음으로 콘서트 무대를 뮤직컬 형식의 콘서트 시나리오를 짜면서 남자 주인공 배우가 필요해 배우 온주완에게 부탁을 했고, 온주완은 흔쾌히 남자 주인공이 됐다.
또한 시나리오 내용에는 키스하는 장면의 각본이 있어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온주완의 배려로 별다른 탈 없이 공연을 마쳐 바다는 늘 온주완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 후로 바다는 온주완과 친해지게 됐다.
바다 측은 "바다가 여러 명이 어울려 함께 만나는 모임을 통해서 친분을 유지하는데, 왜 두 사람만 열애설이 났는지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다는 온주완이 주연한 영화 '해부학교실' 시사회에 SES 멤버인 유진, 슈와 함께 참석하려 했지만 이번 교제설에 참가를 망설이게 됐다.
바다는 "다른 연예인들의 스캔들 기사가 나오면 부러웠는데 생에 처음으로 직접 당해 보니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다"며 "자주 다른 사람들과 스캔들 기사를 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스캔들 기사로 인해 배우 온주완씨에게 피해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대중들에게 혼란을 드려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