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이 치솟고 있는 SBS 주말극장 '황금신부'에서 푼수기있는 32살 노처녀 강원미 역을 맡은 홍은희가 다시금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홍은희는 오는 8일 방송분에서 촌스러운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노래와 댄스 실력을 과시한다.
극중 홍은희는 자신의 동생을 쫓아다니는 김경식 때문에 골치를 앓는다. 김경식 말만 믿고 두 사람이 사귀는 줄 알고 있던 홍은희는 두 사람을 위해 지원군으로 나섰다가 김경식이 동생을 일방적으로 쫓아다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김경식을 피해 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김경식이 군 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의 모임자리에 그 동안 사귄다고 자랑했던 여자친구를 소개해야 되자, 어쩔 수 없이 홍은희에게 일일 애인 역할을 부탁한다.
이 때문에 극중 서른 두 살 노처녀로 출연 중인 홍은희는 스물 한 살의 동생 나이에 맞추기 위해 양 갈래 머리에 촌스러운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타나게 된 것.
홍은희는 김경식의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까지 가게 되고, 친구들 등에 떠밀려 ‘이상은의 담다디’ 노래와 댄스까지 선보인다.
홍은희는 이날 촬영을 앞두고 심각한 목감기로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아 말조차 하기 어려웠던 상황. 어쩔 수 없이 홍은희는 음악에 맞춰 자신이 직접 준비해 온 안무만 열심히 촬영을 한 후, 노래는 감기가 나은 후 별도로 녹음을 해야 했다.
홍은희는 촬영 직전까지 목감기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촬영이 들어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허스키한 목소리에 미리 준비해 온 안무와 탬버린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 촬영 스탭들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