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
LA타임즈가 가수 비가 공연 시작 1시30분전 돌연 취소를 발표한 것과 관련, 그의 월드투어에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즈는 3일 "여러 잘못들로 인해 비의 월드투어에 구름이 끼었다(Rain's world tour is clouded by snafus.)'는 제목으로 비의 공연 취소의 전말과 현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LA타임즈는 "한국의 팝스타 비가 현지 프로모터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공연이 취소됐다고 비난했다"며 "하지만 이런 비 측의 주장과 달리 비의 업무를 담당했던 한국회사들과 미국 투어 프로모터들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이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A타임즈는 "이번 공연은 티켓판매를 담당한 측에 따르면 총 77%의 판매가 이뤄졌다"며 "이에 대해 비 측은 현지 프로모터가 공연장에 모든 장비를 제대로 설치 않은 점이 비를 무대에 서지 못하도록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LA타임즈는 비 LA 공연의 현지 프로모터 V2B 대표의 말을 인용 "앤디 김은 비 측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했다"며 "앤디 김은 스타엠 측이 미국 전기 기준에 맞추려고 전혀 노력하지 않았다. 특히 진짜 공연 취소 이유는 한국 팀이 공연 취소가 아닌 다른 대안을 만들기 위해 충분히, 그리고 빨리 움직이지 않은 탓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V2B의 대표 앤디 김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타엠 측 주장과 달리 나는 현지 하청업체들에게 돈을 제대로 지불했다. 그런데 스타엠 측이 나를 차버렸다. 스타엠 측은 공연 취소가 보도될 때까지 나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LA타임즈는 비 측과 현지 프로모터 V2B의 상반된 의견을 자세히 보도했으며, 비 본인이 공연 취소로 큰 실망을 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즈는 "비는 현재 월드 스타가 되기 위한 꿈을 꾸고 있는데 공연은 취소됐다"며 "다만 비 본인이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를 통해 미래를 기약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