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강아지 구조해라" '긴급출동 SOS'에 항의 봇물

제작진 "사후관리 별도로 하고 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7.07.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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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솔루션 프로그램 '긴급출동 SOS 24'가 주인의 정신적 문제로 학대받던 강아지를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줘 시청자들로부터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긴급출동 SOS 24'-'은둔형 아내'편은 135kg의 뚱뚱한 몸매 때문에 집밖으로 나가지 못해 고립 생활을 하고 있는 주부 이모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상습적으로 때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다.


특히 프로그램 말미 주부의 폭력적인 행동을 멈추기 위한 해결점을 찾아 나선 제작진이 실신할 때까지 맞기도 한다는 강아지를 주인에게 그대로 되돌려줬다. 이에 "학대받는 동물을 주인에게 그대로 돌려주다니 말도 안된다"며 강아지를 구조하라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게시판에 빗발쳤다.

시청자들은 "강아지를 구조해야 한다", "강아지가 사유재산이라고 그렇게 돌려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낮 12시30분께에는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이 마비되니까지 했다.

이에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시청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들은 "어제 방영된 '은둔형 외톨이 아내'에서 나온 개에 대해 문의를 많이하고 계신다. 제작진이이 건강검진검사 결과 다행이 이상이 없었고 방송에 나오신 아내분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빨리 찾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송 마지막부분에 나왔던 모습처럼 아내 분이 남편 분과 함께 강아지를 잘 돌보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 내부에는 '사후관리'를 별도로 하고 있다. 방송이후에도 계속 사례에 개입하고 있으며 다른상황이 생길경우(폭력 등) 적극적으로 개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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