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서울지방병무청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면담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싸이측 변호인은 5일 "현재 병무청에 제출할 면담 신청서를 작성 중이다.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병무청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면담신청서라는 말 자체를 들어본 적 없다"며 "싸이 측이 무슨 생각을 갖고 이것을 준비하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병무청이 이미 싸이에게 2주간의 소명자료 제출기간을 줬다. 할 말이 있으면 문서로 제출하면 될 것"이라며 "소명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야 면담을 신청하는 절차가 필요하지만 우린 이미 소명기회를 주지 않았냐"고 밝혔다.
또 "싸이 측과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아직 싸이의 현역입영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원천적으로 싸이 측 발언기회를 차단한 것도 아닌데 면담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싸이측은 병무청이 지난달 26일 행정절차법 제21조에 따라 가수 싸이에게 처분사전통지서를 발송, 오는 10일까지 의견서 제출 기간을 부여했음에도 언론을 통해 현역 복무가 확정된 것처럼 발표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싸이 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싸이의 정당한 소명기회조차 무시한 채 성급히 현역 입영 처분 결정이 된 듯 언론에 알린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