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렬(32)이 김도향(62)과 30년 나이 차이를 넘어선 우정을 과시했다.
김창렬은 6일 오후 방송될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의 '박철쇼'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김도향을 위해 녹화장을 깜작 방문했다.
김창렬은 "어렸을 때부터 김도향의 노래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좋아해 DJ DOC 시절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기 위해 허락을 받으러 직접 찾아갔었다"고 김도향과의 첫만남을 소개했다.
그는 "가기 전까지는 무섭고 깐깐한 분인 줄 알고 긴장했는데 아주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말했다.
김도향은 "할아버지, 할머니도~ 하며 노래를 부르길래 관심을 안 뒀었는데 막상 만나 함께 작업을 해 보니 노래 천재에다 대단히 감각 있는 친구였다"고 칭찬했다.
김창렬이 2005년 김도향의 앨범 'Breath'의 프로듀싱을 맡게 된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김창렬은 "감히 선생님의 앨범을 어떻게 제작할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생방송에 출연한 선생님이 '김창렬이 프로듀서한다'고 밝히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화를 잘 못 참았는데 선생님을 통해 화를 누르고 다스릴 줄 아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