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황금신부'의 헤로인 이영아가 기자간담회 도중 아버지를 생각하다 돌연 눈물을 흘렸다.
7일 오후 촬영현장인 서울 신정6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인근 음식점에서 만난 이영아는 "라이따이한 누엔 진주 역을 위해 지금도 아버지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던 중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갑작스럽게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12일 '황금신부' 제작발표회장에서 "한국인 아버지 없이 자란 베트남 혼혈 라이따이한 누엔 진주 역을 위해 일부러 대구에 계신 아버지와 싸운 후 전화통화를 하지 않은 지 석 달째"라던 이영아는 "지금까지도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있다. 그 기사를 본 뒤 아버지도 저를 이해하고 전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회 방송된 '아버지 찾아 한국갈 거에요'라며 우는 모습에서 아버지가 '나도 울었다'며 문자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이영아는 "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에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대신 '공주과'인 엄마를 생각하면 오히려 웃음이 난다"며 다시금 웃음을 보였다.
이영아는 "제작발표회날 엄마에게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저 뒷쪽에서 집에서 많이 보던 빨간 꽃무늬 옷을 입은 사람이 '다다다다' 달려가는 것이 보이더라"며 "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예고없이 촬영장을 찾아오는 엄마 때문에 몇 번 싸우기도 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엄마가 그날 아오자이를 입은 내 모습을 보고 싶어 왔다고 하시더라"며 "현장에서 내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포토메일로 아버지에게 바로 보내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