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의 한학수 프로듀서. 사진제공=MBC |
오는 13일 100회를 맞이하는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W'의 한학수 PD가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에게도 섭외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 PD는 100회 방송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유명 인사 가운데 'W'의 섭외 메일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에게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메일에 왜 그렇게 여러 나라에서 아이들을 입양하느냐, 입양에 대한 생각과 작품 세계 등에 대한 질문을 적어 보냈다. 문제는 답변이 없다는 것"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KBS 1TV '특파원 현장보고 세계를 가다'와 함께 국내에 단 두개뿐인 국제시사 전문 프로그램인 'W'는 2005년 4월 29일 첫방송 이후 2년 2개월여만에 100회를 맞게 됐다. 그동안 'W'를 거쳐간 국제 유명 인사들도 다수.
최승호 CP는 "다양한 인물을 많이 만났다. 말도 안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의외로 쉽게 섭외가 이뤄지기도 한다"며 "돈주고는 인터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뷰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 CP는 "최근 방송했던 '죽음의 의사' 케보키언 박사의 경우에는 출소 후 미국에서도 2군데 방송과만 인터뷰를 해서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6.25에 군의관으로 참전한 적이 있어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은데다 안락사에 대한 생각을 동아시아에 알리고 싶다며 흔쾌히 인터뷰에 응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3일에는 100회 특집으로 '인류의 재앙, 말라리아(가제)'를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