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코요태 떠난 여름가요계, 누가 大權 잡을까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7.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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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대표가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가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LPG 타이푼 천상지희 무가당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더위가 찾아오면 으례 들려오던 쿨과 코요태의 노래가 지난해부터 멈췄다. 쿨은 해체됐고, 코요태는 현재 새음반 작업을 두고 논의 중이지만 김종민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고 신지가 연기자로 변신하는 등 팀 사정상 활동이 불투명해 기존 여름 대표가수들의 활동은 중단됐다.

무주공산이 된 여름 최강자 자리를 놓고 신진 세력들의 치열한 자리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 "여름 대표가수는 혼성 댄스그룹이 제격"

쿨과 코요태에서 보듯 그간 여름을 대표하는 가수는 혼성 댄스그룹의 차지였다. '포스트 쿨' '포스트 코요태'로 인정받는 거북이와 무가당, 타이푼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다.

'재미있는 음악'을 표방하고 지난해 데뷔한 무가당은 이달 중순 디지털 싱글 '오에오'를 발표하고 여름사냥에 나선다. 원타임의 송백경과 재주꾼 프라임, 스위티 출신의 이은주로 결성된 무가당은 DJ D.O.C의 히트곡 'Bounce me'를 샘플링해 만든 '오에오'로 전세대에 사랑받는 여름그룹으로 태어난다는 포부다.


지난 2002년 1월 민중가요 '사계' 리메이크 곡으로 데뷔한 거북이는 트로트 리듬의 신나는 댄스음악으로 발표하는 음반마다 온오프 음악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여름 대표가수로 힘을 얻고 있다. 거북이는 최근 리메이크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갔으며, 특유의 신나는 리듬으로 컬러링과 벨소리 등 모바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요태 소속사가 배출한 '제 2의 코요태' 타이푼도 급성장하며 여름 가요시장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첫 앨범을 발표한 타이푼은 부쩍 성숙한 음악성으로 대중에 어필하고 있으며, 특히 남자 멤버들이 '몸짱'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테이와 K를 발굴한 두리스타가 배출한 바나나보트도 다음달 초 첫 앨범을 내고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바나나보트는 여성보컬을 재미동포 실력파 신인으로 교체하고 더욱 성숙한 음악으로 여름 가요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 "무더운 여름엔 섹시한 여성그룹이 최고"

여름은 아무래도 노출의 계절이요, 섹시한 여성들의 계절이다. 가요계에도 음악성뿐만 아니라 섹시한 느낌으로 무더운 여름시장을 녹이고 있다.

지난달 첫 앨범을 발표한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는 데뷔 2년 만에 음악프로그램과 음반차트에서 정상 맛보며 여름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뛰어난 가창력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개성과 섹시한 여성미로 남녀팬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8등신 미녀들로 구성된 '쭉쭉빵빵' LPG도 올여름 새 음반을 내고 여름 대권경쟁에 뛰어들었다. '제 8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의 히트곡 '바다의 왕자'를 여성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바다의 공주'로 무더위를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트로트 그룹으로서, 댄스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섹시함 보다는 귀여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여성 4인조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여름을 겨냥한 디지털 싱글 '오아시스'를 발표해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쿨의 이재훈이 보컬 피처링으로 가세해 '여름그룹'에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밖에 그룹은 아니지만 각종 설문조사를 통해 상반기 최고가수와 상반기 최고 인기가요 타이틀을 거머쥔 아이비도 '큐피도'로 계속해서 음반활동하며 여름에도 '아이비의 마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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