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13인조 vs SM 여자슈주..또다시 '빅그룹' 바람

세분화된 연예계 실정에 '안성맞춤'그룹으로 각광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7.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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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또 다시 10명 안팎의 멤버로 구성된 빅그룹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슈퍼주니어(위)와 아이서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JYP 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남성 13인조, '여자 슈퍼주니어'…

국내 가요계에 또 다시 10명 안팎의 멤버로 구성된 이른바 '빅그룹'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슈퍼주니어와 아이서틴이 출현했던 2년 전과 똑같은 양상이다.


박진영이 이끄는 JYP 엔터테인먼트가 남성 13인조를 기획해 현재 데뷔를 앞두고 있다. 또한 슈퍼주니어를 발굴해 가요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낳은 SM 엔터테인먼트가 이른바 '여자 슈퍼주니어'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JYP의 남성 13인조는 8월 중순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황찬성을 주축으로 그간 JYP에서 트레이닝 받아온 예비스타들을 규합해 빅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11명을 잠정했으며, 여기에서 멤버수를 늘이거나 줄일 계획이지만 1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SM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여성 빅그룹도 10명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일명 '슈퍼걸스'란 이름으로 여성판 슈퍼주니어가 기획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으나 SM 측은 침묵하며 철저히 보완을 유지해오다 최근 빅그룹의 존재를 공식 인정했으며, 현재 매일 멤버 한 명씩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JYP와 SM 측이 같은 시기에 나란히 선보이는 빅그룹들의 데뷔모습은 슈퍼주니어와 아이서틴이 데뷔한 2005년과 공교롭게도 닮은 꼴이다.

당시에도 일주일 사이를 두고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고, 남녀 성별이 다른 그룹이어서 마치 양 측이 사전에 조율한 듯 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면서 남녀 성별이 다른 두 그룹이다.

이 같은 빅그룹의 등장은 슈퍼주니어의 성공에 고무된 것과 함께, 만능 엔터테인먼트를 필요로 하는 현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상황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아직 JYP에서는 아이돌 그룹을 선보인 적이 없는데, 이번 그룹을 통해 회사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면서 "그간 열심히 훈련받아온 예비스타들의 실력을 실전에서 검증해볼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슈퍼주니어와 꼭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소그룹으로 나눠 활동하는 것과 노래 외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은 비슷하다"면서 "아직 멤버 수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를 성공시킨데 이어 여성그룹을 선보이는 SM 측도 "슈퍼주니어의 경우에서 보듯 지금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그 분야가 세분화 되고 전문화됐다"면서 "빅그룹은 각 분야에 최고가 될 수 있는 재능 있는 멤버들이 모여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 성장해 아시아 스타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보다 1주일 앞서 데뷔했던 13인조 소녀그룹 아이-서틴은 현재 멤버 수를 줄이는 등 혁신작업을 통해 제 2의 데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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