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내가 여름이다'로 인기몰이 중인 브라운아이드걸스 ⓒ최용민 기자 leebean@ |
“방송활동이요? 다 이재훈 선배께 달려 있어요.(웃음)”
2006년 R&B 소울 음악으로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던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여름스러운’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싱글 타이틀이 ‘내가 여름이다’일 정도다. 특히 타이틀곡 ‘오아시스’는 시원한 팥빙수를 먹는 듯한 느낌의 곡으로 상쾌한 멜로디와 리듬이 돋보인다.
“1집 때와는 사뭇 다른 음악이라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의외라며 놀라셨어요. 그러다 저희가 여름에 이어 겨울 싱글 ‘내가 겨울이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다들 아~ 라는 반응이었죠.”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싱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여름과 겨울이라는 각 계절에 맞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다. 물론 8월초 발표할 정규 2집은 브라운아이드걸스다운 음악이 담길 예정이다. 사실 여름과 겨울 싱글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몸풀기와 팬들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브라운아이드걸스하면 다들 발라드나 무거운 노래만 생각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밝은 노래를 부르는 전혀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다행히 ‘내가 여름이다’가 공개한지 얼마 안 됐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그러다 궁금해졌다. 노래변신에 이어 최근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멤버 전원이 다이어트를 감행, 4명이 총 20kg을 감량하며 외모적으로도 변신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다이어트요? 4명이 다 각자 다른 이유가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키니진을 너무 입고 싶어서... 하하하.”(미료)
“저는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다만 1집 때 체력이 뒷받침돼야 노래도 부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운동을 했어요. 그랬더니 자연스레 살이 빠졌죠.”(나르샤)
이외에 먹는 것을 좋아한다는 가인이는 방송활동을 위해, 제아는 나르샤와 비슷한 이유로 다이어트를 했다.
다행히 브라운아이들걸스는 음악적 변신이나 외모적 변신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안심이란 반응이다.
“노래를 듣고 사람들 반응이 제각각이라 조금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다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뿐이죠. 그래서 방송활동 요청도 많아요. 하하하.”
다만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싱글은 특별한 방송활동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게다가 피처링에 참여한 쿨 출신의 이재훈과도 무대에 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재훈은 이번 싱글을 프로듀싱한 작곡가 윤일상과의 친분 덕에 이번 음반에 참여했다.
“윤일상 작곡가 덕에 이재훈 선배와 함께 작업하게 됐어요. 너무 좋아하는 선밴데 함께 하게 돼 영광이이에요. 저희 노래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셨어요.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개인적인 친분도 쌓고 싶어요. 또 시간만 내주신다면 방송무대도 한번... (웃음) 이재훈 선배, 시간 좀 내주세요! 네~”
사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최근 ‘오아시스’가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많은 방송요청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재훈만 된다면 한번쯤은 ‘오아시스’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것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속마음.
“가수는 역시 무대에 서서 팬들과 호흡하는 게 중요해요. 혼자 부를 때 보다 누군가 들어줄 때 더 힘이 나거든요. ‘오아시스’에 이어 8월에 2집 그리고 겨울에는 겨울싱글까지, 쉴 틈이 없어요. 체력관리에 마음에 드는 노래까지 이제 준비 끝이에요. 열심히 뛸테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싱글 '내가 여름이다'로 인기몰이 중인 브라운아이드걸스 ⓒ최용민 기자 leeb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