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연출 김병욱)이 주역들의 1년 뒤를 차례로 소개하며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06년 1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날 방송된 167회를 마지막으로 각 인물들의 1년 후 이야기를 차례로 정리하며 종영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은 '하이킥' 가족의 하숙범 김범의 정리를 통해서 가족들의 현재 이야기를 전했다.
은퇴한 할아버지 이순재는 아프리카로 의료 봉사를 다녀 오고 황찬성과 김간호사는 유명 그룹가수와 탤런트가 돼 명성을 떨치고 있다.
주식 대박을 터뜨렸던 준하(정준하 분)는 사업가로 전성기를 맞으며 변신한다. 그 덕에 범이와 민호(김혜성 분)는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옛 일을 모두 잊고 사는듯한 유미(박민영 분)를 스치듯 만난다.
윤호(정일우 분)는 1년간 학교를 쉬고 여행을 하겠다며 훌쩍 집을 떠나고 나혜미는 그 사이에도 윤호의 집을 드나든다. 또한 범이는 전화기가 고장난 민호와 연락이 닿지 않아 인사도 못한 채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한편 서선생(서민정 분)과 가슴아픈 이별을 했던 민용(최민용 분)은 신지에게 그 사이 청혼을 하나 "진짜 날 사랑할 수 있을 때 다시 해주길 기다리겠다"는 답변만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다니던 윤호는 서선생이 근무중인 시골 학교에까지 가게되고 서선생으로부터 선물받았던 열쇠고리를 떨어뜨려 다시 주우러 갔다가 극적으로 재회한다.
관심을 모았던 러브라인의 네 주인공 민용과 신지, 윤호와 민정이 희망적인 관계를 암시하며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 셈이다.
한편 제작진은 이날 방송 말미 작년 10월 19일 액션 소리와 함께 시작한 '거침없이 하이킥'이 그동안의 성원에 성원에 힘입어 종영을 맞게 됐다며 감사의 끝인사를 자막을 통해 전했다.
"언제나 힘차게 하이킥을 날리시는 그런 날이 되시기를 빌며"로 끝나는 제작진의 힘찬 끝인사에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제작진과 연기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는 1주일간 '거침없이 하이킥'의 하일라이트 및 미공개 영상을 담은 '거침없이 하이킥 클로즈업 스페셜'이 방송된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으로는 신구 김을동 선우은숙 이혜영 이병진 엄기준 등이 출연하는 새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이 23일부터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