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빅뱅의 대성과 듀엣곡을 부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
가수 거미가 소속사 후배인 남성그룹 빅뱅을 위해 일본에서 진행하던 음반 녹음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열정을 보였다.
거미는 지난 15일 경남 창원 KBS홀에서 열린 빅뱅 콘서트 무대에 게스트로 올랐다.
그는 이날 "지금 일본에서 앨범 녹음 중인데 빅뱅 콘서트라서 이렇게 오게 됐다"며 빅뱅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대성에 대해서는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해줘도 못 믿는다. 나도 그런 면이 있는데, 이는 일종의 '거지병'"이라며 웃음을 보였고, 이어 "대성은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내 나이가 되면 어떨지 궁금해질 정도"라고 극찬했다.
태양(동영배)에 대해서는 "영배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갈수록 좋아하는 누나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라며 "제 주변에도 영배를 넘보는 사람들이 많다. 팬들이 (영배를) 잘 지키세요"라고 이날 콘서트를 찾은 빅뱅 팬들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이날 태양은 거미의 이런 발언을 예상이라도 한 듯, 'Ma Girl'을 부를 때 옷을 찢는 터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단단한 상체를 드러내 팬들을 열광케 했다.
거미는 리더 지드래곤(권지용)에 대해서는 "지용이 겉으로 보기에는 성깔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 착하고 속이 깊은데 표현이 남자다워서 오해를 사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거미는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을 비롯해 대성과 함께 'Do it'을 부르며 빅뱅의 콘서트를 빛냈다.
한편 지난달부터 전국 5개 도시를 도는 첫 번째 전국 투어 '원츄(Want You) 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빅뱅은 이날도 3500여명의 팬을 끌어모으며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빅뱅의 전국 투어 마지막 콘서트는 오는 29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국투어 창원공연을 벌인 빅뱅 ⓒYG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