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으로부터 재입대 통보를 받은 싸이(본명 박재상)의 군 입대 일정이 확정됐다.
병무청에 따르면 싸이는 오는 8월6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현역으로 입대한다. 싸이의 재복무 기간은 지정업무 종사 기간을 뺀 20개월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싸이는 산업기능요원 소집 해제 직전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았지만 이는 공익근무요원에 준한 훈련이었으며, 현역 판정에 따라 이에 맞는 신병교육을 다시 받아야 한다.
병무청은 지난 6월 병역특례비리 혐의를 수사해온 검찰로부터 행정처분 통보를 받은 후 싸이의 재입대에 관한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왔다. 싸이의 검찰 수사 사실이 알려진 뒤 2개월 만에 현역 재입대가 결정된 셈이다.
검찰은 지난 3월 병무청으로부터 연예인과 고위공직자 자녀 등이 근무하는 149개 병역특례지정업체의 관련 자료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으며, 지난 5월 싸이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후 병무청은 검찰로부터 행정처분 통보를 받은 뒤 검토 작업을 거쳐 싸이에 대해 '현역 입대'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지난달 싸이의 복무 만료 처분 취소와 산업기능요원 편입 취소에 관한 사전 통지서를 발송했으며, 13일 최종 통지서를 싸이 측에 다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2002년 12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된 뒤 34개월간 근무하다 2005년 11월 소집해제됐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병역특례비리 수사를 벌여 싸이가 비지정업무에 종사했다는 혐의로 병무청에 행청처분을 의뢰했다.
병무청은 이에 따라 싸이에 대해 복무 만료 처분 취소와 산업기능요원 편입 취소 결정을 내렸다.
싸이의 법률대리인 최정환 변호사는 이에 대해 "아직 아무 것도 말씀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