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6일 미국 LA 옥스포드 펠리스 호텔에서 '디 워'의 미급 배급사 프리스타일의 대표와 마케팅 담당들이 한국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40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심형래 감독의 ‘디 워’에 미국 배급사가 최소 200억원 이상 홍보 마케팅비를 쏟아부을 전망이다.
‘디 워’는 미국 전역에서 9월14일 개봉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홍보비 책정은 영화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디 워’의 미국 배급사 프리스타일의 마크 보디 대표는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LA 옥스퍼드 펠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프리스타일은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를 제외하고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배급편수를 자랑하는 배급사로 최근 '일루셔니스트' '4,4,4' 등을 배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크 보디 대표 외에 프리스타일의 공동 대표인 수잔 잭슨를 비롯해 마케팅 총괄 담당인 데이비드 디너스틴과 데니스 오코너, 예고편를 제작한 크리에이트 어드버타이징 그룹의 데이비드 스턴 등이 참석했다.
마크 대표는 “‘디 워’의 마케팅 비용은 비밀이라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메이저 영화에 못지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스 같은 메이저 영화사의 마케팅 비용은 무한대지만 소규모 배급사의 경우 전국적으로 영화를 개봉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적어도 200억원 이상이다”며 ‘디 워’의 미국 내 마케팅 비용이 최소 200억원 이상임을 암시했다.
또한 마크 대표는 “미국 내 60여개 도시에서 1500여개 스크린으로 시작해 1800개, 2000개까지 상영관을 늘릴 생각”이라며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디 워’의 CG를 처음 보고 뒤집어질 뻔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한 그는 “‘디 워’가 PG-13등급(13세 이상 관람가)을 받았으며, 개봉할 즈음에 그닥 경쟁작이 없다”고 흥행을 자신했다.
마케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디너스틴은 “‘디 워’를 처음 봤을 때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며 “‘디 워’는 스케일이 크고 CG가 훌륭한데 그것이 바로 미국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