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6일 미국 LA 아크라이트 시네마에서 '디 워' 후반작업에 참여한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팀 앨버슨 편집감독> |
오는 9월14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디 워’의 성인 버전이 나올 뻔한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디 워’의 팀 앨버슨 편집감독은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LA의 아크라이트 시네마에서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심형래 감독 특유의 성인 코미디가 담겨 있었는데 PG-13등급을 받기 위해 그 부분을 편집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콘 에어' '브로큰 애로우' 등에 참여한 앨버슨은 “당초 100여분 이상 버전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원활한 관람과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 86분으로 편집하면서 어쩔 수 없이 그런 부분을 잘라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앨버슨을 비롯해 ‘디 워’의 제작 초반부터 편집에 참여한 리차트 콘클링과 음향을 담당한 마크 맨지니와 마크 바인더, 색 보정을 맡은 존 해인니 등이 참석했다.
“처음 ‘디 워’를 봤을 때 너무 스케일이 큰 영화여서 어떻게 편집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한 앨버슨은 “좀 더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놀라운 CG 효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앨버슨은 “CG 장면만으로도 아이들이 계속 보고 또 보려할 것”이라며 “1억 5000만 달러를 들인 ‘트랜스포머’와 비교해도 ‘디 워’의 CG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할리우드 스태프들은 하나같이 "심형래 감독의 가족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할리우드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디 워'의 특수효과에 혀를 내둘렀으며 영화의 성공을 자신했다.
국내에서 26일 개봉하는 ‘디 워’는 미국 전역에서 1500개 이상 스크린으로 개봉되며 흥행 성적에 따라 2000개 가량 스크린 수를 늘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