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 '첩보전' 방불케한 8월 결혼스토리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7.07.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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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천사' 서민정이 마침내 8월의 신부가 된다.

1년여 동안 교제해온 재미교포 치과의사 안모씨와 오는 8월25일 오후 6시 서울 아셈타워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서민정의 결혼 소식은 '부인'과 묵묵부답'의 과정을 거친 뒤 공개된 것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서민정의 결혼 관련 소식이 처음 불거진 것은 그가 출연 중이던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지난 4월.

당시 한 재미동포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민정이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인 한 치과의사와 결혼한다는 소문이 게재됐다. 하지만 당시 서민정과 소속사 측은 서민정의 교제 사실을 극부 부인했다.

그러나 서민정의 결혼 소문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았다.


일부에서 서민정 커플이 올해 초 이미 가족 상견례를 가졌고, 5월에 결혼 날짜를 잡았다는 풍문까지 제기되며 결혼설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서민정은 지난 6월 초 MBC '지피지기'에 출연했을 당시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란 질문을 받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특유의 미소로만 화답했다. 서민정도 간접적으로 교제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서민정은 또한 지난 13일 열린 '거침없이 하이킥' 종방연에서도 결혼 관련 질문에 부정을 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고만 대답해 결혼설을 신빙성을 더해갔다.

이렇듯 서민정이 예비신랑과의 교제 사실을 지난 3개월여 동안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것은, 주위의 지나친 관심에 대한 우려 및 '하이킥'에 대한 애정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교제 사실이 자칫 '하이킥'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서민정은 결혼설에 대해 직답을 회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서민정은 지난 8개월 동안 함께 해온 '하이킥' 제작진과 연기자 동료들 중에서도 절친한 몇 사람에게만 교제 사실을 알리는 등 자신의 결혼을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한 서민정은 지난 2000년 케이블TV VJ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은 뒤 MC, DJ, 연기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최근에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데뷔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서민정의 예비남편 안 모씨는 훤칠한 키에 호남형의 마스크를 지녔으며 현재 뉴욕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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