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안재환과 개그우먼 정선희가 오는 11월 17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화촉을 밝히기로 했다.
안재환측은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은 약 일년전으로 방송으로 만난 것 외에는 별다를 것없이 좋은 우정을 쌓아 가고 있었다. 아시다시피 워낙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들이니 만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동갑내기 친구관계였다"고 밝혔다.
이어 "약 4개월 전에 정선희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에 안재환씨가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게 됐고 그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됐다"고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안재환측은 또 "고민을 상담하는 코너이니 만큼 방송에서도 서로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게 됐다"며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겉보기와는 달리 신중한 성격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우정에 금이 가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정선희씨의 개인적인 문제를 안재환씨가 해결해 주는 일이 생겼고 그것을 계기로 두 사람에게 사랑이 싹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혼기가 꽉 찬 두 사람이 결혼을 생각하게 된 것은 바로 최근의 일"이라며 "노총각 노처녀의 늦은 결혼에 많은 축하들 보내 주시고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