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허수경 "나의 꿋꿋함과 모성애를 믿는다"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7.07.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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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없이 인공수정을 시도해 오는 12월 중순 출산을 앞둔 MC 허수경이 계속해서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26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헐렁한 흰색 원피스 임부복 차림으로 출연한 허수경은 "가정을 가지면 더 나을 수 있느냐는 말을 많이 듣지만, 남자공포증 같은 것이 생겼다"며 "그래서 (눈에) 콩깍지가 안씌어지고 평생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혼자 힘으로 아이를 키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수경은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까 걱정이 됐는데, 그 동안은 너그럽게 축하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생각지도 못한 어려운 일이 닥쳐 올 수도 있지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모성애라고 믿는다. 저의 꿋꿋함과 모성애, 생명의 에너지를 믿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태어나기 전에는 아직도 걱정이 많이 된다"며 "태어나면 자랑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한편 허수경은 두번의 결혼생활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힘들었던 심경도 고백했다.


허수경은 "아이가 있었다면 결혼 생활이 달랐을 것"이라며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도 이혼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이가 있다고 잘못된 것을 고칠 수 없다고들 하지만 저는 아이가 있었으면 많이 달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허수경은 또 "두 번의 자궁외 임신, 난관을 두개 절개해서 임신이 불가능했다. 두 번째 임신했을 때 정말 난감했다. 유명한 것, 돈, 이런 것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며 아픈 과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인공 수정을 두 번 했는데 나중에는 배우자가 협조를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실망을 했다. 인생에 소중한 걸 송두리째 가져간 기분이라 마음을 비웠다"고 회상했다.

허수경은 1997년 이혼한 뒤 2000년 재혼했다가 지난해 7월 다시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허수경은 "통틀어 자궁외 임신을 두번 했었고, 자연 임신이 안 된다. 인공 수정 역시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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