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3편 동시개봉..주말 흥행 기대감 충만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07.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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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려한 휴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오랜 만에 세 편의 한국영화가 동시 개봉해 충무로가 주말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화제작 '화려한 휴가'가 개봉한 것을 비롯해 공포영화 '므이'가 선보였고 26일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이 관객을 만났다.


'화려한 휴가'는 전국 520여개관, '므이'는 180여개관 그리고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이 100여개 스크린에서 관객을 맞고 있다. 전국 800여개 스크린에서 세 편의 한국영화가 흥행을 노리며 첫 주말을 보냈다.

특히 '화려한 휴가'의 김상경과 이요원 등 주연배우들과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지방 극장을 돌며 관객에게 무대인사를 올려 주말 극장가에는 활력이 넘쳤다.

'화려한 휴가'는 개봉 첫날 1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일요일인 29일 수치까지 포함해 올해 한국영화 개봉 첫 주말 오프닝 기록을 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상경과 이요원 등 배우들과 김기훈 감독이 27일 경남 울산 지역의 극장을 찾아 관객을 만난 데 이어 28일 부산 지역 극장으로 향해 영남권 관객에게 무대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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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출연진인 슈퍼주니어 멤버들 역시 주말 전국 극장을 돌며 관객을 만났다. 이들은 개봉 전 오는 8월11일까지 모든 상영관을 찾아 관객을 만나겠다고 약속하고 팀을 나눠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 극장을 동시다발적으로 돌고 있다.

'므이' 역시 한국 공포영화의 명성을 이어가며 여름 시즌 극장가를 공략하고 있다. 조안과 차예련 등 배우들의 무대인사는 없었지만 '호러퀸'의 자리를 노리며 관객의 관심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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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므이'


이처럼 세 편의 한국영화가 동시 개봉한 것은 오랜 만의 일. 더욱이 스크린쿼터 축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투자 분위기 위축 등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로서는 이런 흐름 만으로도 활력을 기대하는 눈치다.

또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는 전년 대비 무려 30% 이상 관객을 불러들이지 못했고 점유율 역시 41.7%로 최근 6년 동안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영화진흥위원회 집계)할 만큼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휴가 및 방학 시즌이 본격화하는 8월을 앞둔 데다 오는 9월 추석 연휴 시즌까지 매주 2편 이상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세 편의 영화가 어떤 흥행 수치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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