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괴수영화 '디 워'가 '화려한 휴가'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디 워'는 145만 28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226만 7875명에 달하며, 점유율은 50.6%에 달했다.
'디 워'가 기록한 점유율 50.6%는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화려한 휴가'가 기록한 개봉 첫 주 점유율 42.9%보다 7.7% 포인트 높은 기록이다.
올 해 개봉한 영화 중 5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디 워'가 처음이다.
'화려한 휴가'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해 2위를 차지했다. '화려한 휴가'는 같은 기간 동안 65만 4791명을 동원했다. 점유율은 22.8%이다.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영화 부흥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3위를 차지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이하드 4.0'이 6.9%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디 워'와 '화려한 휴가'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편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같은 기간 동안 13만 3589명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으며, 공포영화 '기담'은 13만 2802명을 동원해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