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 ⓒ홍기원 기자 xanadu@ |
혼성 일렉트로니카 밴드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져 8주 진단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호란은 지난달 15일 한 공연장을 찾았다가 틈 사이에 발이 끼어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호란은 부상 후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타박상이라는 병원 측에 진단에 귀가했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돼 다시 병원을 찾아 MRI 촬영을 했고, 십자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 측은 약 두 달 간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했지만 호란은 통증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호란의 부상을 감안해 tvN '리얼 스토리 묘' 등 고정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나머지 일정을 최대한 줄여가고 있다. 음악프로그램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동선을 줄이고 있다.
소속사 플럭서스 뮤직 측은 "호란의 부상이 다소 심각해 최대한 일정을 줄이고 있다. 특히 무대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 자제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는 클래지콰이의 다른 멤버인 알렉스가 혼자 출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란은 그러나 음악프로그램에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는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으며, 9일 SBS '인기가요' 녹화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9일 오후 열리는 제 3회 제천영화음악제 개막식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