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웃음 전도사'로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정덕희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도 허위 학력 의혹에 휘말렸다.
13일 시사저널에 따르면 정 교수는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해 석사학위를 딴 뒤 경인여대 교수를 거쳤다고 공개해 왔으나 이 모두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저널은 정 교수의 최종 학력은 예산여고 졸업이며 방송통신대는 다닌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또한 동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는 대신 학위가 없는 연구 과정을 수료한 것이 전부이며 경인여대에는 시간강사로 잠시 강의를 맡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스스로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저서들에 인쇄된 잘못된 학력은 출판사의 잘못이며 언론사 및 포털사이트의 인물정보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시사저널은 전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 측은 "정 교수의 최종학력이 고졸임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임용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명지대 사회교육원 관계자는 "1997년 정 교수의 객원교수 임용 당시부터 최종 학력은 고졸로 기재돼 있었다. 우리 사회교육원은 교수로 적합하다고 판단된 사회 저명인사들도 임용하기 때문에 정 교수의 학력은 문제될 것이 없다. 임용과정에 있어서 사실과 다른 학력이 유리하게 작용하 바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도에 나온 방송통신대 졸업 내용은 임용 당시에 없었던 내용이며 동국대 연구과정을 수료했다고 기재돼 있다. 경인여대 출강의 경우 공식 증명서는 없으나 함께 제출한 강사 출강 카드에 '겸임'이라는 기재 사항이 있어 겸임으로 볼 수 있을 만한 소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