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여덟 살이다'라는 한 이동통신 광고카피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김사랑이 6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김사랑은 이달 중순 3집 'U-Turn'을 발표한다. 1999년 열여덟 살의 나이로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 및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했던 김사랑은 기타와 드럼, 베이스, 건반 등 모든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2001년 2집 '나노타임'을 발표한 뒤 조용히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김사랑이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하자 그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나돌았다.
김사랑 소속사 SINE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사랑이 활동을해외로 음악 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났다는 얘기도 있었고, 천편 일률적인 상업적 음악 세태를 한탄하며 그대로 은퇴를 해버렸다는 소문도 있었다. 항간에는 커트 코베인처럼 자살을 해버렸다는 소문까지도 있었다.
하지만 김사랑은 대중매체에서 벗어난 것일 뿐 음악을 마음으로 전하기 위해 자신의 작업실에서 곡 작업을 하고 서울 홍익대 클럽가에서 공연을 벌여왔다.
김사랑의 7년 만의 신곡 'U-Turn'은 수많은 음악적 실험과 절제미 가득한 인고의 세월이 담겨 있다.
김사랑은 오는 17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신곡을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