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이 미국 관객과 이별했다.
지난 3월8일 미국에서 개봉한 '괴물'은 18주 만인 이달 초 종영됐다. 모두 22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이로써 '괴물'은 오는 9월14일 미국 1500여개관에서 개봉할 예정인 '디 워'에게 그 바통을 넘겨주게 됐다.
'괴물'의 제작사 청어람은 "지난 6일 미국 배급사인 매그놀리아픽처스로부터 개봉 18주 만에 '괴물'의 모든 상영을 마친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220만달러 규모의 흥행 수입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수치는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238만달러의 흥행 수입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미국 개봉 한국영화의 흥행 수입 2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괴물'은 18주 동안 장기 상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에 대한 이 같은 현지 관객의 관심이 9월14일 개봉하는 '디 워'에까지 이어질 것인 지가 주목된다.
특히 '디 워'는 '괴물'의 15배에 해당하는 개봉관에서 관객을 만난다는 점에서 그 흥행 규모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