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 무대 데뷔 D-1, 3가지 관전포인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7.08.20 08:09
  • 글자크기조절
image


말많고 탈많던 개그맨 김미려의 '본격' 가수 데뷔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굳이 '본격' 이란 말을 붙이는 것은 김미려가 이미 가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컬투의 정찬우 김태균과 함께 프로젝트그룹 '화이바'에서 활동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현재 그녀는 케이블채널 Mnet의 리얼리티쇼 '미려는 괴로워'를 통해 가수 변신기를 선보이는 중이다. 방송 초기 Mnet의 '엠카운트다운'에서 이미 노래를 부른 바 있는 그녀는 역시 Mnet에서 오는 21일 주최하는 '20's Choice' 무대에 올라 새롭게 가수로서 관객 앞에 선다.

김미려의 본격 가수 변신이 눈길을 모으는 것은 3가지 이유 때문이다. 바로 스타가수 탄생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과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 그리고 달라진 미모의 영향이다.

MBC '쇼바이벌'이 분투중이나 각종 스타탄생 프로그램이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에 비할만한 작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반인 띄우기에 실패한 스타탄생 프로그램이 리얼리티쇼 형식을 빌린 '미려는 괴로워'를 통해 '연예인 스타만들기' 내지 '연예인 변신시키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일 것인지가 관심사다.


더욱이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을 통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그 성공여부에 더 관심이 쏠린다.

김미려는 정식 데뷔 전부터 각종 논란을 몰고다니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엠카운트다운' 무대 당시의 눈물 방송사고와 이후의 조작논란, 지방흡입수술의 타당성 논란과 가창력 논란, 부족한 가창력마저도 연출이 아니냐는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김미려는 일단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같은 효과가 '가수 김미려'의 성공적 변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아직 남았다.

이 과정에서 달라진 그녀의 외모가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가수로서의 변신에 어떤 작용을 할 지도 궁금하다. 많은 네티즌과 시청자들이 "왜 가수 변신을 한다면서 외모에만 그렇게 집착하느냐",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고 질책했지만 가수 데뷔를 우해 외모부터 가꾸고 보는 풍토는 사실 가요계 전반에 만연해 있다. 더욱이 몰라보게 날씬해지고 아름다워진 김미려에 대한 찬사나 호평도 종종 눈에 띈다.

김미려의 가창력은 '사모님'으로 인기를 얻던 시절부터 이미 알려진 바다. 개그보다 가수를 지망했다는 사실도 인터뷰 등을 통해 잘 알려졌다. 뮤지컬 주인공으로도 이미 데뷔했다. 이런 그녀가 지난 15일 방송을 탄 시험무대와는 달리 놀라운 노래 실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게 다수 네티즌의 의견이다.

그녀는 '리얼리티'인지 '쇼'인지 모호한 정체성 속에 논란을 가중시키는 '미려는 괴로워'를 통해 일생 일대의 도박을 감행한 셈이다. 그녀는 과연 가수 변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녀의 '본격' 데뷔 무대는 바로 내일. 싱글 앨범도 발매를 코앞에 뒀다. 그러나 모를 일이다. 어떤 반전과 논란이 이후의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