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석(55ㆍ본명 전영근)이 20일 방송될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를 통해 최근 불거진 '학력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이 부분과 관련, 정식 사과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MBC 라디오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20일 오전 10시20분쯤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강석씨는 오늘 라디오 진행에는 이전처럼 그대로 참여하며, 이날 방송에서 '학력 논란'에 휩싸이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청취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사과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강석씨의 지속적인 진행 여부는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청취자들의 여론을 수렴해가며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강석이 이 프로그램 진행을 계속 맡을 것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강석씨의 학력 논란과 관련,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의적으로 속였는가 하는 부분"이라며 "이 부분은 청취자들께서 강석씨의 사과 방송을 통해 진실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석은 그 동안 여러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최종 학력이 '연세대 경영학과'로 올라 있었지만, 최근 연세대 측이 "연세대를 다닌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또 한 명의 '학력 논란' 대상자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그가 지난 1984년부터 무려 23년 동안 DJ를 맡아 오고 있는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의 진행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었다.
이에 대해 강석은 지난 18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인터넷 등에 최종학력이 연세대로 돼 있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그래서 고치려고 했지만 '컴맹'이라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되는지를 몰랐고, 저 스스스 한 번도 공신력 있는 자리에서 '연대 출신'이라고 말한 적이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생각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 또한 이번 일로 충격이 크지만 어찌됐든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여러분께 죄송하고, '싱글벙글쇼'의 진행 여부는 청취자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강석은 18일 '싱글벙글쇼' 홈페이지에도 사과글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