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
영화 '화려한 휴가'와 '밀양' 그리고 '숨'이 내년도 내년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향한 경쟁에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3일 내년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부문 출품작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와 이창동 감독의 '밀양' 그리고 김기덕 감독의 '숨'이 출품작 신청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밀양' |
영화진흥위원회는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한국 후보로 세 작품 가운데 한 작품을 선정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부문 출품을 위한 후보작으로 가린다.
'화려한 휴가'는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비극적 역사의 현장에서 스러진 소시민들의 인간애를, '밀양'은 아이를 무참하게 잃은 여인의 고통과 희망을, '숨'은 사형수와 남편의 불륜에 절망한 주부의 사랑을 각각 그린 영화다.
'화려한 휴가'는 현재 전국 62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하고 있으며 한국의 현대사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을 무기로 삼아 이번 신청작 접수에 응했다.
'숨' |
'밀양'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연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다 작품에 대한 세계적 호평으로 그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역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숨' 역시 김기덕 감독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담아내 호평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해 '시간'으로 출품 후보작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