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를 방송 프로그램 출연 횟수나 순위로 평가하는 것에 반대한다. 가수는 라이브 공연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1988년 대학가요제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신해철이 공연 전문 클럽 고스트 씨어터를 설립하며 밝힌 '대표취임 일성'이다.
신해철은 최근 서울 서교동 서교호텔 별관에 고스트 씨어터를 개관했다.
신해철은 "음악하는 사람들을 단순히 'TV에 몇 번이나 나왔냐' 아니면 '몇위 가수냐'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수라면, 음악하는 사람이라면 라이브 공연을 통해 얼마나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그들과 동화될 수 있는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해철은 가수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또 그로 인해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라이브 클럽을 개관했다.
신해철이 대표로 있는 ㈜싸이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부터 인디문화의 육성을 위한 밴드 전문 공연 '고스트 온 스테이지'를 케이블채널 ETN과 악기전문 브랜드 야마하의 협찬으로 제작해오고 있다.
고스트온스테이지는 넥스트, 엠씨더맥스, 체리필터, 트랜스픽션 등 메이저 밴드와 홍익대 클럽가를 무대로 활동하는 후배 인디밴드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신해철은 고스트 씨어터 개관을 기념해 25일 오후 6시 '고스트 온 스테이지'란 제목으로 공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