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MC이자 멤버인 유재석은 25일 방송된 '서울 구경 선착순 한 명' 특집 2탄에서 지난주에 이어 제작진의 미션을 받고 서울 시내를 돌았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은 갑자기 쏟아진 빗줄기를 맞으며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한 여성을 에스코트해 시청자들로부터 이 같은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을 비롯해 정준하,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멤버들은 유재석-박명수, 정준하-노홍철, 하하-정형돈으로 각각 팀을 나눠 서울 남산공원 팔각정을 출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도산공원을 찾아간 뒤 다시 '무한도전'이란 글자를 각각 한 자씩 담은 사진을 찍어 여의도 MBC 사옥에 집결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남산공원을 떠나 서울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 당도한 유재석은 급히 빗줄기를 피하던 중 우산이 없어 당황한 한 여성을 도와주었다. 그는 지난주 방송분의 상품이었던 컴퓨터 키보드가 담긴 상자로 이 여성의 머리를 가리며 비를 맞지 않도록 하고 지하철역까지 인도해주었다.
한 시청자는 '무한도전' 게시판에 "진짜 완전 호감이다"면서 "나경은 아나운서가 봉을 잡았다. 유재석처럼 자상한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시집 갈 거야"라며 너스레의 호평을 던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히치 하이킹을 하며 친근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며 그들과 함께 했다.
특히 정형돈-하하 팀은 도산대로에서 히치 하이킹을 하는 과정에서 스타크래프트 승합차에 탄 탤런트 한혜진과 우연히 마주쳐 도움을 얻는 행운을 얻었다.
또 도산공원에 누가 먼저 도착했는지를 두고 정형돈-하하 팀과 정준하-노홍철 팀이 서로 1등을 주장하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때 제작진은 SBS '솔로몬의 선택'을 패러디한 '손로몬의 선택'을 통해 광주시에 사는 '손로몬'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학생과 통화를 시도해 누가 1등인 지를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한혜진과 손군의 이름은 이날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