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인 공연 중 진지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굿엔터테인먼트 |
가수 신혜성이 일본 첫 단독투어 두 번째 공연을 성황리 마무리하며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했다.
신혜성은 25일 오후 일본 도쿄 국제포럼 홀A에서 '더 비기닝, 뉴 데이즈-신혜성 퍼스트 투어 인 재팬'이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 앞서 신혜성은 23일 카나자와에서 첫 공연을 가졌으며, 27일에는 오사카, 29일에는 나고야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신화로서 여러 차례 일본 무대에 섰던 신혜성의 첫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신혜성은 이날 노래 '아일랜드'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해 5200석을 가득 메운 일본 관객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좌석을 가득 채운 팬들이 공연시작과 함께 기립해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을 모두 서서 관람해 신혜성의 일본 내 인기를 실감케했다. 실제로 4개 지역에서 진행된 신혜성의 첫 단독 콘서트는 총 1만5000석이 30분만에 매진됐다.
신혜성이 노래에 맞춰 춤까지 선보이고 있다. ⓒ굿엔터테인먼트 |
그는 "제 콘서트에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너무 기쁘다. 이 시간을 기다려왔던 팬 여러분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이 날 것만 같다"고 설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혜성은 노래 '거울' '첫사람' 'Don't' '중심' '같은 생각' 등을 연이어 쏟아내며 여성팬들을 열광케했다. 또 일본 팬들을 위해 '첫사람'을 일본어 버전으로, 일본곡 'Season in The Sun'과 EXILE의 '타다 아이타쿠테'를 불러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신혜성은 여성 관객 중 한 명을 지목, 노래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그는 노래를 부르던 중 객석으로 내려가 그 여성팬의 손을 잡고 무대로 올라왔으며, 자신이 공연 시작 때 착용했던 십자가 목걸이를 선물해 객석에 앉아 있던 여성 팬들의 질투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 존경하는 선배가수로 신승훈을 꼽은 그는 공연 중 신승훈의 동영상 메시지를 듣고 "너무 존경하고, 닮고 싶은 선배"라며 "노래 스승이다.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이날 신혜성의 단독 공연에는 신화 멤버들이 깜짝 등장(?)해 변함없는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는 신혜성이 흥겨운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부르기 전 팬들에게 안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신화 멤버 이민우 김동완 앤디 에릭이 동영상을 통해 춤동작을 차례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팬들은 반가움을 표시하며 열심히 춤동작을 따라하는 성의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신혜성은 "항상 (내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부족함까지 팬 여러분이 사랑스럽게 봐주셔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이 시간을 잊지 않을테니 여러분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의 말을 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에서 신혜성은 연거푸 '신혜성'을 외쳐대는 팬들 덕에 두 번이나 앵콜 무대를 가졌다.
한편 신혜성은 지난 22일 일본에서 국내 발매된 1, 2집을 2CD로 라이센싱 발매했다. 특히 1집 타이틀곡 '같은 생각'은 일본어 버전이 특별수록됐다.
신혜성이 앵콜 요청에 또 한번 무대에 오르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굿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