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회 중인 이루마 ⓒ홍봉진 인턴기자 |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최근 일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학력을 정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루마 소속사 측은 27일 "최근 일부 포털사이트에 이루마의 학력이 잘못 표기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루마 측에 따르면 일부 포털사이트에는 이루마의 최종학력을 '로열음악학교 졸업'이라고 돼 있었으며, 이를 런던대 킹스칼리지로 바로잡았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이루마 측은 "최근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는 학력논란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2000년 데뷔 때부터 홈페이지 프로필이나 보도자료에 런던대 킹스칼리지라고 분명히 명기했었다"고 말했다.
이루마 측은 특히 일부 포털사이트는 학력이 제대로 표기돼 있었지만, 몇군데 포털만이 '로열음악학교'라고 표기돼 있었다며 '학력논란'을 강하게 부인했다.
더군다나 문제의 포털사이트가 명기한 '로열음악학교'는 영국이 아닌 미국에 소재한 것으로 돼 있다며, 이는 실존하지 않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이루마 측은 "학력이 잘못 명기된 포털사이트에 확인해본 결과, 포털사이트 측도 유명인들의 프로필 자료를 따로 받는 업체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면서 문제의 프로필을 즉시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털사이트 전체가 '로열음악학교'라고 했었다면 모르겠지만, 일부는 '런던대 킹스칼리지'라고 제대로 명기돼 있었고, 일부 사이트만 잘못돼 있었다"면서 "2000년 제작한 이루마 홈페이지에도 분명히 퍼셀 스쿨 졸업 후 런던대 킹스칼리지를 졸업했다고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포털사이트마다 프로필이 천차만별이더라"면서 "이루마가 프로필을 이용해 뭔가를 한 적이 없고, 음악만 하다보니 포털사이트의 학력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국의 왕립로열음악학교는 최고의 명문이지만 런던대 킹스칼리지도 이에 못지 않은 명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루마의 홈페이지 프로필란에는 학력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명기돼 있다. 이는 그간 언론사에 보내던 보도자료에도 그대로 인용된 것이다.
'이루마는 5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11세에 영국 유학길에 올라 유럽 음악 영재의 산실 ‘퍼셀 스쿨’을 졸업. 이후 한국인 최초로 런던대 킹스컬리지에 입학하여 현대음악의 거장 해리슨 버트 위슬에게 사사받았다. 킹스컬리지 재학시절부터 영국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DECCA에서 음반 발매하였으며, 유럽 순회 클래식 연주회는 물론 뮤지컬, 연극, 영화음악 작곡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