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 "주변에 변태는 많다"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7.08.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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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인턴기자


케이블채널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영애씨')의 타이틀롤을 맡은 개그우먼 김현숙이 "주변에 변태나 막돼먹은 사람은 많은데 영애처럼 막돼먹은 응징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7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웨스턴돔에서 진행된 '영애씨'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현숙은 "우리 드라마의 리얼리티는 한 부분에서는 맞는데, 다른 한 부분에서는 떨어진다"며 "막돼먹은 일들은 많고 응징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애처럼 응징을 하는 것이 거의 일상이 아니냐고 물으시는데 저 원래 부드러운 여자"라고 개그우먼다운 유모어를 선보인 김현숙은 "A형이고 소심해서 응징을 해 본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드라마 1회에 생수통 드는 장면이 있는데, 재수시절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수통 갈았다"며 "현실과 그렇게 동떨어진 일이라고 생각 안한다. 리얼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반반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숙은 "애초에 이 역을 맡았을 때 감독님이나 제작진 쪽에서 '해볼래?'라는 섭외가 아니라, 당신을 겨냥해서 쓴 게 있으니까 일단 오라고 해서 반 끌려가다시피 해서 갔다"며 "얘기를 나누다보니 기획의도나 취지 같은 것이 일반 시청자 입장으로 봤을 때 드라마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 '냅다' 같이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많은 기사들에게 영애가 '평균이사의 외모를 지녔다'고 묘사됐지만 저는 일단 제가 평범하다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김현숙은 또 "평균 이하의 외모를 가진 30살 노처녀 이영애가 겪는 판타지가 배제된 리얼리티한 얘기로 보는 분들이 많이 놀라셨다"며 "시즌2에서는 더욱더 리얼한 상황을 그리며 , 일상에서 많이 소외된, 평범한 계층을 대변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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