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내한공연, 이번엔 성사될까?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8.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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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팝스타 비욘세가 오는 11월 내한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엔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들어 비욘세 팬사이트에는 비욘세가 오는 11월9일과 10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벌인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비욘세 측의 투어일정을 확인한 결과 비욘세는 11월께 아시아 투어를 벌일 계획이며, 아시아 투어 후보국가로 한국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국내 몇 개의 공연기획사가 비욘세 내한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국내 공연기획사와 최종 계약을 하지 않아 내한공연은 아직까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공연장소가 팬들 사이에 알려진 올림픽홀은 불과 3000명 밖에 수용할 수 없어 비욘세의 명성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실제로 비욘세보다 관객 동원력에서 떨어지는 팝스타들도 모두 1만석 규모의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벌였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비욘세가 만약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입장권 가격이 약 30만원은 돼야 수지가 맞을 것"이라며 "체조경기장이나 잠실경기장 등이 적합한 공연장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욘세는 그간 내한공연이 수 차례 추진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지난해에는 남자친구인 힙합스타 제이 지의 내한공연에 동행해 화제를 뿌렸으며, 이후 한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에서 '비욘세 폰'을 만들면서 한 때 내한 이벤트를 추진했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비욘세의 내한공연이 열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비욘세가 일단 한국을 아시아 투어 후보국가로 결정했기 때문에, 국내 기획사들이 계약만 잘 이끌어낸다면 국내 팬들도 비욘세의 환상적인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비욘세 내한공연이 유치되려면 국내 기획사의 노력이 가장 절실하다. 에미므리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경우처럼 무모한 가격 경쟁을 벌이지 않아야 비욘세 공연을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

굵직한 외국가수들의 내한공연을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한 관계자는 "국내 기획사들의 무리한 가격경쟁은 곧 공연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관객에게 고스란히 부담을 지우게 한다"면서 "상식 밖의 경쟁은 벌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욘세는 오는 30일 레이크 타호 공연을 시작으로 오클랜드(31일) 애너하임(9월1일) LA(9월2일) 밴쿠버(9월7일) 포틀랜드(9월8일) 보이즈(9월10일) 등지을 돌며 공연을 벌인다. 이후 대만과 일본 등지를 도는 아시아 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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