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및 앵커 부문 파워 넘버1'으로 선정된 손석희(51) 성신여대 인문과학대 문화정보학부 학부장 겸 교수는 여전히 대중에는 '방송인'으로 더 익숙하다.
지난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지난해 퇴직할 때까지 해박한 지식과 촌철살인의 언변을 바탕으로 전문 시사 프로그램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하며, 시청자과 청취자들에 '아나운서 손석희'란 이름을 오랜기간 인지케 했다.
손 교수는 이러한 능력은 기반으로 아나운서들의 활동 영역에 '전문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를 확실하게 추가시킨 대표적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손 교수가 아나운서 출신이면서도 '영향력 있는 언론인'에 관한 여러 설문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데에도, 이 점은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손 교수의 직설적이면서도 똑부러진 언변은 그 대상이 정관계 및 사회 고위층 인사일수록 빛을 발한다. 이는 가끔 시청자들과 청취자들에게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기도 한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MBC 간판 토론 프로그램인 '100토론'과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고 있는 손 교수는 냉철한 말투 만큼이나 방송인으로서 확고한 신념도 갖고 있다.
지난해 초 MBC에서 성신여대로 자리를 옮기며 "프리랜서가 되더라도 타 방송사에는 출연할 의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선거 때만 되면 자의와는 상관없이 항상 불거지는 정치권 진출설에 대해서도 "정치권에는 200% 안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1년 6개월여가 지난 현재 이 약속들을 지키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괄호안은 득표수)
전체=이수만(21)/네티즌(15)/김수현(13)/정연주(12)/강우석(10)
방송=정연주(31)/김수현(24)/최문순(23)/네티즌(16)/김종학(13)
가요=이수만(45)/박진영(31)/김광수(28)/네티즌(12)/김신배(9)
영화=차승재(28)/강우석-김주성(23)/김우택(15)/봉준호(13)/네티즌(12)
가수=동방신기(26)/이효리(19)/비(17)/sg워너비(16)/보아(13)/슈주(11)
연기자=전도연(39)/송강호(22)/장동건(21)/배용준(20)/송일국(10)
개그맨&MC=유재석(54)/강호동(43)/신동엽(25)/김용만(10)/김제동(9)
아나운서&앵커=손석희(47)/김주하(42)/엄기영(36)/홍기섭(5)/한수진-황수경(4)
◇설문조사 응답자 명단(가나다순)
강정민(MBC PD), 강태규(팜 엔터테인먼트 이사), 강호동(개그맨 겸 MC), 고규대(스포츠한국 연예부장), 고재형(MBC 부장), 고흥식(KBS 팀장), 구본근(SBS 드라마총괄CP), 권석(MBC 차장), 김광섭(롯데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광수(엠넷미디어 제작이사), 김구산(MBC PD), 김상배(SBS CP), 김영민(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영섭(SBS CP), 김우택(쇼박스미디어플렉스 대표), 김종도(나무액터스 대표), 김주성(CJ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진홍(KBS CP), 김충(KBS CP), 김태성(SBS CP), 동방신기(가수), 박동아(팬엔터테인먼트 회장), 박중민(KBS CP), 박진영(JYP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배성웅(BOF 대표), 보아(가수), 비(가수 겸 배우), 사화경(MBC PD), 석동준(게이트픽쳐스 대표), 세븐(가수), 송원섭(JES 연예팀장), 송창의(tvN 대표), 신동엽(개그맨 겸 MC), 신현택(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 겸 삼화네트웍스 회장),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이사), 엄정화(가수 겸 배우), 오민호(옐로우엔터테인먼트 대표), 원빈(배우), 유인택(기획시대 대표), 유재석(개그맨 겸 MC), 유창영(MBC 홍보심의국장), 이기원(KBS CP),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이사), 이은규(MBC 부장), 이장수(로고스필름 대표), 이진석(JS픽처스 대표), 이창태(SBS CP), 이춘연(씨네2000 대표), 이흥우(MBC 차장), 임정아(MBC PD), 전산(KBS 팀장), 전찬일(영화평론가), 정순영(SBS CP), 정승혜(영화사 아침 대표), 정운현(MBC 드라마국장), 정환식(SBS CP), 정훈탁(iHQ 대표), 조건진(KBS 아나운서팀장), 조중현(MBC 부장), 최영근(MBC 예능국장), 최용배(청어람 대표), 최진실(배우), 표민수(전 KBS PD), 하승보(SBS CP), 허웅(SBS CP)
설문조사에 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