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고소공포증으로 25시간 뱃길로 중국行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8.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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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드라마 어워즈'에 참석한 장나라 ⓒ홍기원 기자 xanadu@


'고소공포증이 뭐기에…'

평소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비행기 여행에 애를 먹었던 장나라가 이번에는 결국 비행기 대신 배를 택했다.


오는 9월부터 또 중국에서 진행할 몇 가지 일정을 위해 장나라는 배를 이용해 인천항에서 중국 천진항으로 25시간에 걸쳐 여행을 하게 된다. 인천에서 천진까지 항공편으로는 약 1시간이면 될 것을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꼬박 25시간을 배에서 보내게 된 것이다.

2004년부터 중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던 장나라는 극심한 고소공포증으로 비행기를 탈 때마다 공포에 떨어야 했고, 중국 내에서 이동할 때도 비행기 대신 몇 곱절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자동차를 이용했다.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 씨는 장나라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하며 "이번 중국 나들이는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는 장나라를 위해 선박편과 기차, 자동차편을 주로 이용할 예정"이라며 "중국으로 오는 길은, 인천에서 천진까지 25시간 뱃길이다. 오는 길에 '심청전'으로 유명한 인당수를 지나게 되는데, 800명 정도가 승선하는 큰 배니까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라라고 본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오는 9월1일 중국 천진에서 촬영되는 중국 드라마 '상성연의'에 특별출연한다. '상성연의'는 일제강점기 때의 상성(중국 전통음악)에 얽힌 시대극. 장나라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진한 여성으로 출연해 주인공인 궈더우깡을 돕다가 사고로 죽는 역할로, 3회 분량에 특별출연한다.

이어 9월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베이징BTV 출연해 2008 베이징올림픽 주제곡 '우먼더 멍샹'을 부르고, 9월20일에는 상하이 인근 난통에서 열리는 '아시아예술제' 개막식에 참가해 역시 '우먼더 멍샹'을 부를 예정이다.

한편 장나라가 출연한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가 국내에서 방영될 전망이다.

주호성씨는 "'띠아오만 공주'의 국내 방영은 최근 장나라의 베이징 콘서트를 방송한 중화TV에서 곧 방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중국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이면서 국내 방영이 결정되지 않아 마음이 외롭기도 하고 속도 상하고, 중국내에서 체면도 없었는데 방영이 결정돼 기쁘다"고 밝혔다.

주씨는 만약 '띠아오만 공주'의 남자주인공인 수요펑이 가능하다하면 국내에 초청해 장나라와 홍보를 겸한 쇼케이스 행사를 벌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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