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사 tjdrbs23@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된 록가수 전인권(53)이 혐의를 일부 시인한 가운데 경찰이 모발검사를 통해 1년간 마약 상습투여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30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인권 씨가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며 "시인이란 것이 범죄 사실 전부를 시인해야 하는데 전인권 씨의 경우 마약성분이 체내에서 나왔다는 것 자체만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은 확실하다"며 "범죄 입증 책임이 수사기관에 있는 만큼 우리 역시 '확실하다'는 증거를 갖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1년간 마약을 상습투여했다는 얘기에 대해 "이는 모발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며 "모발이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한달에 1㎝정도 자란다고 했을 때, 전인권 씨의 경우 모발 12㎝를 4등분해서 검사했는데 다 마약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인권은 올해 초 경찰이 마약 사범 60여 명을 조사하던 중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져 3월 중순 모발과 소변검사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자 4월2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3월29일 돌연 필리핀으로 출국해 지내다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다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