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인턴기자> |
배우 최강희가 지난해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출연한 새 영화에서 기괴하고 엉뚱한 역을 맡았다며 밝게 웃었다.
최강희는 30일 서울 양천구청역 인근의 신정기지창에서 열린 영화 '내 사랑'(감독 이한ㆍ제작 오죤필름) 촬영현장 공개에서 "극 중 맡은 역은 어떻게 보면 4차원 같은 역이다"면서 "엉뚱하고 심지어 괴상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극 중 맡은 역이 꿈꾸는 세상이 나오는데 크레파스로 그려진 세상"이라면서 "무슨 뜻인지 알겠지 않냐"고 웃었다. 상대역인 감우성에 대해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겠지만 무척 호감이 가는 스타일"이라며 "언젠가 같은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아직 친해지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 중 지하철에서 이뤄지는 장면이 많은 것과 관련해 최강희는 자신과 지하철에 관련된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는 "2001년 지하철을 타본 뒤 그 뒤로 별 인연이 없었다"면서 "그래도 재작년에 갑작스럽게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타본 적이 있다. 무엇인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는 "이 영화는 그렇게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지만 또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공간이 지하철 같은 작품"이라며 "사랑을 잊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감우성 최강희를 비롯해 정일우 이연희 엄태웅 류승용 임정은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다섯 커플의 사랑을 담은 '내 사랑'은 12월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