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김과 차인표 ⓒ차인표 미니홈피 |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마이달링 FBI' 에서 김규리의 상대역, 카메라 올림푸스 CF에서 김태희의 상대역으로 발탁돼 눈길을 끈 차세대 혼혈스타 리키 김(26).
그는 이미 톱스타 차인표의 팬들에게는 어느 정도 알려진 얼굴이다. 차인표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봉사단체 컴패션 밴드에서 함께 활동하는 리키 김을 '천사'라 표현한 글을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차인표는 지난 2월27일 리키 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그에 대한 인상평을 올렸다.
그는 리키 김에 대해 "연기자가 되려고 한국에 온 지 한 1년 정도 됐다는데 한국말을 참 잘한다. 엄마는 한국인이고 아빠는 미국인인 혼혈인이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춤을 잘 춰서 컴패션 밴드에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컴패션 밴드를 데리고 필리핀 비전트립에 갔을 때, 하나님은 리키를 통해서 저에게 참 부끄러운 경험을 하게 하셨다"며 리키 김과 겪은 일화를 전했다.
차인표는 "25명의 밴드 일행과 앰프, 악기들, 아이들에게 줄 선물과 각자의 가방 등 산더미 같은 짐과 함께 한 여행이라 이동할 때마다 신경이 곤두섰다. 리키를 비롯한 젊은 남자들에게 포터팀이라는 임무를 줘 필리핀 여행 내내 공동짐까지 책임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부에서 마닐라로 오는 필리핀 국내선을 타는데 등 뒤에 젊은 한국인 남녀 관광객이 너무 많은 짐을 기내로 반입하려다가 제지를 받고 영어를 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으나 외면했다. 마지막 짐 검색을 받는는데 리키가 저 뒤에서 그 한국 남녀가 짐을 체크인하는 것을 도와주고 함께 들어오고 있더라"고 회상했다.
차인표는 또 "마지막 짐검색에서 우리 일행 중 한 명이 여자친구를 주려고 산 작은 향수가 기내반입이 안된다며 물건을 포기하든가 다시 밖으로 나가서 수하물로 부치고 오라고 하더라. 그 상황에서 리키가 '형, 제가 빨리 갔다 올께요'라며 밖으로 뛰어나가더라"고 이어진 에피소드도 밝혔다.
차인표는 "비행기 안에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았다"며 "내가 말하는 사랑, 생각하는 사랑, 읽는 사랑과 리키가 방금 공항에서 보여준 실천하는 사랑의 차이에 대해 생각을 했다. 리키는 행동으로 나에게 컴패션이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눠지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줬다"는 소감을 적었다.
리키 김과 차인표의 장난스러운 표정 ⓒ차인표 미니홈피 |